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마음을 정한 여성 유권자와 그다지 부자가 아닌 중간층 유권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연설이었습니다. 자신이 운영했던 베인사가 종업원 해고를 일삼고 주주만 배불린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설이었고 자신은 보통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애썼으며, 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안되고 자신이 차기 대통령이 되야하는 지를 설명해 유권자를 설득시키기 위한 연설이었습니다.
미트 롬니 후보가 등장하기 전에 공화당의 떠오른 스타인 히스패닉계 훌로리다 주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를 포함한 많은 정치인이 그를 소개했고, 롬니 후보가 숨져가는 아들을 둔 가정을 어떻게 도왔는지를 몰몬신자가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영화배우면서 감독인 크린트 이스트우드는 롬니 후보가 연설을 하기 직전에 전당대회에서 블랙 코메디를 했습니다. 빈 의자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앉혀놓은 것처럼 가정하고 오바마를 심하게 조롱하는 모노드라마였습니다. (잠시 뒤에….)
미트 롬니 후보는 무대 위에서 나오지 않고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할 때 의사당에 들어가는 것처럼 전당대회장에서 사람들과 악수를 하면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녹음 1. 후보수락)
롬니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인을 실망시켰고 그의 과오를 인정하고 미국인은 새로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음 2)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주고 은퇴연금을 걱정하는 사람을 안심시킬 것이며 자녀의 미래를 고심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음 3)
어제 롬니 후보 연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저도 처음 듣는 스토리는 롬니 후보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롬니 후보의 아버지는 가난하고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미시건 주지사까지 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64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비밀을 알려주겠다면서 장미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날마다 장미꽃 한송이를 어머니에게 사다주셨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는 다음날 침대 옆 테이블에 장미꽃이 없는 것을 보고 남편이 숨진 것을 절감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녹음 4)
롬니 후보가 이 말을 한 건 여성 유권자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여자는 왜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 안되냐면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던 아버지를 말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자신의 아내 앤 롬니도 화요일 전당대회에서 훌륭하게 연설을 해서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자신은 메사추세츠 주지사로 있을 때 많은 여성들을 중요한 자리에서 일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부인에 대해 말함으로써 유권자와 다가서지 못한다는 지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고 여성 유권자에게 어필하려는 애씀도 보여줬습니다.
중간층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버락 오바마와는 달리 중간층의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천 2백 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무리한 지적과 공약이지만 중간층을 위하겠다는 다짐은 했습니다.
자신이 창업해 운영했고 큰 돈을 번 프라이빗 에퀴티 회사에 대해서는 직원들을 해고하고 주주들만 배불린 회사라는 지적에 대해 아니라고 강하게 항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캠페인 본부도 아마 그곳에서 캠페인 도구를 살 것이라면서 스테이플스 창업을 베인사에서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롬니 후보의 종교인 몰몬과 롬니후보의 신앙생활에 대해서는 롬니 후보가 연설을 하기 전에 비디오로 보여줬지만 연설에서는 많이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연설에서는 사회적 이슈는 결혼의 성스러움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식으로 한마디로 짚었을 뿐입니다.
소셜 시큐리티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대해서도 한마디 말이 없었습니다.
롬니 후보의 연설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잘했다는 평입니다.
그러나 과연 앞에 말씀드린 여성유권자와 중간층에게 확실하게 어필했는 지에 대해서는 의견일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