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06 03:01 / 수정 : 2012.03.06 11:03
▲ 사진 = 비아그라’세지그라’ ‘스그라’ ‘자하자’….
오는 5월 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특허 만료에 발맞춰 국내 제약시장에 낯 뜨거운 이름의 비아그라 복제약들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비아그라 복제약을 제조하기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복제약이 원래 약과 효능이 같음을 확인하는 시험)을 신청한 국내 제약사는 한미약품·대웅제약 등 29개사에 이른다. 외국계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한국산도스도 신청했다. 산도스는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복제약 전문 자회사다.
동등성 시험을 신청한 복제약은 ‘헤라크라'(CJ제일제당)·’누리그라'(대웅제약)·’스그라'(비씨월드제약)·’자하자'(동광제약)·’그날엔포르테'(경동제약)·’오르맥스'(일양약품) 등이 제품명으로 신청됐다. 하지만 이는 임시로 지은 이름으로 실제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약 형태도 다양해진다. SK케미칼이 내놓은 입으로 녹여 먹는 필름형에 이어 추잉형(씹어 먹는 형태)과 가루약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대웅제약은 5월에 알약을, 연말에는 추잉형을 선보인다. 한미약품 역시 5~6월에 추잉형 비아그라 복제약을 내놓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타민제와 같이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가루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복제약이 나오면 발기부전 치료제 가격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제약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비아그라 100㎎짜리는 1만4000~1만5000원선, 50㎎은 1만1000~1만2000원선인데 복제약은 5000원 이하에도 나올 전망이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시장은 약 1000억원대. 화이자의 ‘비아그라'(382억원)·릴리의 ‘시알리스'(310억원)·동아제약 ‘자이데나'(200억원) 순으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