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좌파 스님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법륜(본명 최석호 法輪)이다.
법륜 스님이 명사인지 고유명사인지 모르겠다. 법륜 스님이라는 사람이 대선후보로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안철수 씨의 멘토란 기사를 읽어 보았다.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법륜이란 법명을 가진 스님이라는 사람이 조계종안에 여러분이 계시다. 그러나 안철수 씨의 멘토인 그 법륜 스님은 조계종에 승적도 없다. 조계종은 그런 사람을 스님이라 부르지도 않는다(2012년 5월4일 SBS <힐링캠프>에 법륜이 출연해 승적이 없다고 했다-편집자 주). 조계종의 경우 승적을 취득하여 승려 되기가 무척 까다롭고 어렵다.
첫째, 6개월 이상 행자생활을 거쳐야 한다. 행자생활을 거치면서 하심을 배우고, 조계종의 룰을 체득하게 된다.
둘째, 약 10가지의 서류를 제출하여 모두 통과하여야 한다. 다 중요하지만 특히 독신인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셋째, 계단을 설치한 사찰에서 큰스님의 증명 하에 사미계를 받아야 한다. 조계종에서는 사미계를 받은 스님을 예비승이라 하여 옷에도 감색 깃을 달아서 비구승과 구분을 하고 가사도 만의라 하여 비구승이 착용하는 가사와 확연히 구분된다.
넷째, 사미계를 받고 난후 기초선원 4년을 수료하든지 4년 동안 승가대학을 졸업해야만 정식으로 3사 7증의 증명 하에 계단을 설치한 금강계단에서 비구계를 받아 정식으로 스님이 되게 된다. 사미계만 받은 사람은 정식 스님이라 안 본다.
따라서 종북 좌파로 분류되는 법륜스님이라는 분은 다른 종단에서 계를 받아 스님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조계종단 내에서는 정식으로 절차를 거쳐 스님이 된 사실이 없으므로 스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법륜 스님이라는 사람이 조계종의 도박사건에 대하여 종단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께서 법어를 내리듯 국가에 대고 “도박사건을 종단내에서 처리할 일이지 사법부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헌법 파괴적인 발언을 한 기사를 보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법륜 스님이란 이 자의 위와 같은 발언은 자기가 무슨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도박에 대한 처벌 수위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주는 것처럼 너무 시건방지고 무식하다.
왜냐하면 이 법륜 스님이라는 분은 조계종 승려도 아니면서 왜 조계종 내부문제에 관여하여 종단법으로 처리하여야만 한다고 결론지어 건방지게 발언하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도박은 대한민국 법에 처벌하도록 법에 엄연히 규정하고 있는데 도박을 사회법으로 처벌하지 말라니 자기가 무슨 김일성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법을 초월하여 법위에 군림하려 하느냐는 것이다.
법륜 스님이라는 사람의 도박을 종단법으로만 처벌하여야 한다는 것은 교조주의적이고 몰상식하다. 이것은 대한민국 법을 초월한 매우 위태로운 발언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법륜 스님이란 사람의 위와 같은 무례하고 시건방진 발언에 대하여 종단 내의 어느 누구도 일언반구 말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의 현실이다. 조계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암담하다.
법륜의 법을 무시하는 행동이 수 없이 많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바를 몇 가지 예를 들고자 한다.
먼저 법륜은 장수에 있는 조계종 소속의 죽림정사의 주지로서 대선 후보로 출마한 기독교도인 정세균 의원이 죽림정사의 행사에 참석하였다는 기사가 신문에 크게 나왔다. 그러나 조계종 소속의 승려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조계종 사찰의 주지노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는 죽림정사에서 나온 시주금으로 북한 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왜 조계종에서는 조계종 승려도 아닌 자를 주지로 임명했는지 밝혀야 하며, 법륜 또한 북한 돕기 활동하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밝혀야 한다. 스님을 자처하는 법륜이라는 사람이 본인이 직접 쓰레기 줍고 노동해서 번 돈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계종 종단에 고한다. 일반 국민은 마치 법륜이 조계종 소속의 장수 죽림정사의 주지로 신문에 나오지, 북한을 지원하는 일을 하지, 그래서 조계종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법륜 스님이라는 사람은 조계종에서 계를 받은 사실도 없고 따라서 조계종에서는 법륜을 스님이라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서 종도나 일반국민으로 하여금 혼돈을 주게 하여서는 안 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조계종 총무원은 “조계종 종단에서는 법륜을 스님으로 부르지 않으니 일반 국민은 현혹되지 말기 바랍니다”란 보도자료나 공고를 게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계사 대웅전 옆에 보기도 싫은 ‘야단법석’이라고 써진 빌딩만한 천은 당장 걷어치우고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나는 법륜 스님이라고 널리 알려진 분의 정체성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그는 인도에 가면 不可觸賤民(불가촉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부다가야 고행림의 하층계급의 아이들을 위해 수자타 아카데미란 학교도 지어 주고 참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정작 혜택을 받는 것은 브라만 계급 출신 아이들이었다. 시설이 좋다는 소문이 나니 수자타 아카데미란 학교로 아이들이 많이 몰려오는데 처음에는 불가촉천민 아이들이 몰려 왔지만 브라만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 불가촉천민 아이들은 학교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니 갈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상황을 분석해 볼 때 선생님들도 거의 브라만 출신이고 추천하는 관리도 브라만 출신이 꽉 잡고 있고, 상층 브라만 계급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도 불가촉천민 아이들을 차별하고 결국 주눅이 들어 하층 계급의 학생들이 학교에 못 오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송월주 큰스님을 모시고 수자타 아카데미학교를 방문하고 통역하던 후레쉬란 인도인의 통역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불가촉천민의 어린 학생이나 그 부모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 학교가 들어섰을 때 모두가 특히 최하층계급인 불가촉천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얼마나 컸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였으니, 나중에 수자타학교가 들어선 것을 얼마나 원망했을까? 차라리 수자타 아카데미가 들어서지 않았더라면 이런 고통은 없었을 텐데 하고 말이다.
법륜 스님이란 분이 북한을 돕는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 바라나시 고행림 수자타 아카데미란 학교에서 느낀 경우와 같은 예를 적용하고 싶다. 아니 북한을 돕는 문제에 대하여는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2003년 2월에 송월주 큰스님을 모시고 북한을 3박4일 동안 방문하고 돌아왔다. 북한의 참상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백성을 굶겨 죽이는 나라가 과연 나라인가? 나는 법륜스님이란 사람에게 한마디 부탁하고 싶다. 북한을 돕는다는 마음은 갸륵하고 고마운 일이다. 삼척동자도 안다. 그렇지만 내 마음처럼 북한을 돕는다 해서 돕는 건 아니라고 본다. 도우려면 근본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한다. 거지에게 동냥 몇 푼 준다고 해서 그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임시방편이다.
북한은 거지만도 못한 체제와 시스템이다. 굶주리며 죽어가는 인민을 먹이라고 지원해 주면 인민에게 가는 것이 아니고 우선 급한 게 전쟁할 때 필요한 군인이라서 인민들에게는 돌아 갈 여유가 없다. 군인보다 먼저인 게 무기다. 무기가 없으면 전쟁을 어떻게 하나? 그래서 우리가 지원해 주는 돈으로 무기를 사고 만들고 이제는 핵까지 만들어서 우리나라 5천만 민족을 위협하고 있다. 이건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십 분이면 잠깐사이에 한반도는 한 방에 가는 것이다. 미국은 거리가 멀어 한방, 두 방, 열방 가지고도 안 된다.
마지막으로 나는 스님이라고 자처하는 법륜은 스님도 아닌 종북좌파로서 불교를 팔아 먹고 사는 정상배처럼 불교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첫째, 법륜(속명 최석호)은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약칭 남민전) 조직원으로 검거돼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최석진의 동생이다. 법륜은 20대에 좌익사건과 연루된 크리스천아카데미에서 농민 교육을 받았다. 그의 좌파적 언행은 다음과 같다.
법륜은 2002년 7월 19일 제10기 ‘한총련 의장 석방, 한총련 이적 규정 철회, 합법화를 위한 민주사회단체 지도자 1000인 선언’에 참여해 한총련을 칭송하고 이를 합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사실을 법륜이 종북 좌파의 대열에 서있음을 입증한다.
한총련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설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대법원 판결 2004도 3212)하는 등 김정일 전위대의 역할을 해오다가 이적단체로 판시된 단체다. 한총련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선군정치가 전쟁의 참화를 막는다”(2006.7.20)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종북사상이 골수에 박혀 있다.
법륜은 또 2005년 10월 15일 ‘햇볕정책을 넘어 평화로 통일로’라는 토론회에서 “평화통일로 나아가려면 북이 주장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든 우리 측에서 주장하는 ‘남북현합’이든 서로 얼마든지 협의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한민국 헌법의 영토 조항 및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둘째, 법륜은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반대함으로써 북한 지배자들에게 동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SBS TV의 <힐링캠프>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이 문답했다.
청중: 최근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북한인권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법륜: 북한 인권이 열악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과 인권법은 다른 문제입니다. 아무 실효성 없는 법을 만드는 게 북한 인권문제에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인권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 일언반구도 비판한 적이 없으면서도 “아무 실효성 없는 법을 만드는 게 북한 인권문제에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라는 그의 말은 북한 주민의 인권이 강 건너 불이요, 또한 이와 같은 발언은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종북 좌파적 사고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셋째, 법륜은 북한에 대한 태도가 모호한 서울대 교수 안철수 씨의 멘토로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그가 ‘청춘 콘서트’ 같은 것을 열어 만담가로서 활약하는 것은 장기자랑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제3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등 정치 승려로서의 본질을 드러낸 이상 불교가 정치집단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승복만 입으면 승려인가? 법륜은 승복을 벗고 만담가나 정치인이 되라. 또 조계종을 자신의 정치기반으로 이용하지 말라.
위 글의 출처는 도서출판 ‘글마당’ 발간 <성호스님 종북불교를 告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