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topher Shea

당신이 느끼는 불행 중 일부가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을 남긴 벤자민 프랭클린 때문이라 생각해도 될 듯 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간을 돈으로 생각할 경우 여가를 즐기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Associated Press

연구진은 대학생 53명에게 졸업 후 기대되는 연봉, 주당 근무시간, 1년당 근무하는 주일 수에 대해 질문했다. 그 후 “시간은 돈이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 참가자에게만 기대연봉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후 학생들에게 10분의 휴식시간을 주고 인터넷 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라고 말했다. 휴식시간이 끝난 다음 학생들은 5점 만점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대답했다. 연구진의 가설대로 시간당 임금을 계산한 학생들은 그러지 않은 학생들보다 휴식 후 더 낮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후속실험에서 약 400명의 참가자를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번 실험대상은 근로연령대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기대연봉 대신 작년 연봉에 대한 질문을 했다. 집단 1에게는 시간당 임금에 대한 이야기 없이 연봉만을 질문했으며 집단 2에게는 연봉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집단 3에게는 연봉에 대한 질문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휴식시간 중에 90초 동안 레오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의 유명 이중창을 틀었다. 노래가 끝난 후 행복도를 측정한 결과 시간당 임금을 계산했던 응답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5~10% 낮은 행복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시간을 금전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작은 즐거움을 누리는 능력을 저하한다고 결론지었다.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등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여가시간이 선물이 아니라 생산성 방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시사했듯이 “시간은 돈이다”라는 프랭클린의 격언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삶에 만족을 느끼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는지도 모른다.

출처: “시간, 돈, 행복: 시간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삶의 여유를 즐기는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스탠포드 드보, 줄리안 하우스, 실험사회심리학 학회지(발간예정)

이 기사의 영어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