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서 ‘완전한 환각’ 출간]

“2차 대전 당시 히틀러, 필로폰주사 800번 맞아
병사들도 수시로 투약… 잠 안 자고 싸울 때 효력”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비밀 병기’였던 마약 퍼비틴 사진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비밀 병기’였던 마약 퍼비틴. /위키피디아

“2차 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와 독일군은 집단 마약 중독 상태였다.”

10일 독일에서 이런 주장을 담은 책 ‘완전한 환각(Der totale Rausch)’이 발간됐다. 독일의 언론인 출신 작가 노먼 올레는 5년간 2차 대전 관련 자료를 조사한 끝에 이 책을 출간했다. 364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그동안 세간에 조금씩 알려진 이야기들을 사료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책에 의하면, 히틀러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 박사는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던 히틀러에게 다양한 마약을 처방했다. 1941~1945년 히틀러는 필로폰 등이 들어간 주사를 최소 800여 차례 맞았다. 같은 기간에 마약 성분의 알약 1100여알도 복용했다. 하루에 28종류 82알까지 먹은 적도 있었다. 1945년 봄부터 부작용으로 이가 빠지기 시작하자 복용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후 히틀러는 금단 증세를 이기기 위해 미친 듯이 단것을 먹어댔다.

히틀러 오른팔인 헤르만 괴링 공군 총사령관은 모르핀 중독이었다. 부상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모렐 박사에게서 모르핀 주사 처방을 받았고, 투여량이 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최고지도자들뿐 아니라 병사들도 마약에 취해 있었다. 1939~1945년 독일군은 ‘퍼비틴’ 2억알을 보급했다. 필로폰 유사 성분이 든 퍼비틴은 독일군이 가진 ‘경이로운 무기’였다. 약 먹은 군인들은 잠도 안 자고 싸웠다. 장시간 대기하다 불시에 싸워야 하는 기습공격 때 특히 효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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