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나란히 간다
# 피레네를 넘어 론세스바예스에서 수비리를 향해 아주 호젓한 산길을 혼자 걷고 있을 때 홀연 마주한 무덤 하나가 있었다. 일본인 순례자 야마시타 신고의 무덤이었다. 그는 2002년 이곳을 걷다 64세 나이에 숨졌다고 적혀 있었다. 그 무덤 옆에 앉아서 한참을 있었다. 비가 뿌렸다. 그이의 알 수 없는 눈물 같았다. 이처럼 산티아고로 가는 800여㎞에 달하는 길가에는 이 길을 걷다 숨진 이들의 무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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