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노장은 살아있다
# 84세의 지휘자 베르나르트 하이팅크가 어제와 그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포디엄 위에 섰다. 포디엄 위에는 만약을 대비해 간이 의자가 놓여 있었지만 한마디로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7번의 4악장 피날레를 장식할 때는 여느 젊은 지휘자도 흉내내기 힘들 만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눈길을 끈 것은 하이팅크의 손끝이었다. 지휘하는 내내 그 손끝이 살아있었다. 그것도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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