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제후였던 섭공이
어느날 공자를 만나 상담을 요청했다.

“공자님.. 하룻밤만 지나면 백성들이 옆 나라로 도망쳐서
나라가 점차 빈약해지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이 질문에 공자는 한마디를 남기고 떠난다.

“近者悅 遠者來(근자열 원자래)”
-가까이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하면 먼 데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국민들을 먼저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찾아온다.
간단한 원리지만 기업이든, 가정이든 개인이든 이 한마디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마크 트웨인의 이 말을 거들고 나선다.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 맞아 맞아…

아무래도 마크 트웨인이 논어를 읽었나 보다!
나도 한번 실천해봐야지!

설날. 밥을 먹고 아내를 즐겁게 해줄 마음으로
팔을 걷어부치고 부엌 싱크대에 섰다.

“내가 설겆이 해줄께…”

그러자 아내가 슬쩍 내 말을 받아 비튼다.

“설겆이는 해주는게 아니라 당연히 하는 거예요!
앞으로 나를 즐겁게 하려거든 해주지 말고 그냥 해버려요!”

 오 이런..깨갱!..

간만에 아내를 즐겁게 해주려다 혹 붙이는 꼴이 돼버렸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설겆이는 생색내며 해주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하는 것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