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은 23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미래전략 발표회’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융합 사업에 대한 추진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KT는 오는 2020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서비스를 통해 국내 5조원, 글로벌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이 직접 소개한 미래 융합 먹거리 5가지를 소개한다.

- ▲ KT의 기가 에너지 플랫폼의 모습 /박성우 기자
① 스마트 에너지
KT는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을 통해 서울 마포 에너지 관제센터에서 전 세계 280여 사이트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 중이다. 목포 중앙병원의 경우 최근 2개월간 에너지 비용을 73%나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KT가 보유한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전국에 10%만 적용해도 원자력 발전기 5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할 때 67조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KT는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호텔, 공장, 레포츠사업장 등으로 확대해 2020년 1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 ▲ KT의 사물인터넷 메이커스 솔루션의 모습 /박성우 기자
② 사물인터넷(IoT)
KT는 사물인터넷(IoT)의 선결과제로 꼽히는 국제 표준화와 개방형 협력모델을 주도해 ‘IoT 개척자(IoT Builder)’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 IoT 데이터 표준화를 제안, 주도하고 있다.
또한 ‘기가 IoT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를 출범시켜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국내 벤처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IoT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KT가 지난달 선보인 개방형 플랫폼 ‘IoT Makers’는 한달 사이 2배로 늘어난 200개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 중이다. KT는 IoT Makers와 삼성전자의 ‘아틱(ARTIK)’ 플랫폼을 연계하는 한편, 11월에는 노키아와 시연했던 IoT 네트워크 기술인 LTE-M을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 ▲ 황창규 회장이 KT의 자율주행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③ 자율주행차
KT는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자동차의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실시간 도로상황과 연계하려면 1초당 1기가바이트(GB), 한 시간에 3.6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가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G 기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 ▲ KT의 차세대 미디어셋탑박스의 모습 /박성우 기자
④ 차세대 미디어
국내 인터넷TV(IPTV) 1위 사업자인 KT는 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미디어 산업에서도 괄목할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셋탑 방식의 UH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한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셋탑박스는 크기는 4분의 1로 줄였지만 성능은 2배, 전력 소비는 70% 감소시켰다.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만큼 네트워크에 연결만 된다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사양의 게임은 물론 증강 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적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 ▲ /자료:KT
⑤ 헬스케어
매년 헬스케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90년 한 사람의 유전자 분석을 위해 15년의 시간과 3조원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하루 만에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다. 이는 컴퓨팅 파워, 빅데이터 역량 등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KT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경로 분석에 활용되어 91.2%의 예측률을 보였다. 금융기관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